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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맞은 美 5~11세 어린이, 8명은 심근염 증상

입력 2021-12-17 11:06 수정 2021-12-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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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미국의 한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11세 어린이 가운데 8명이 심근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5~11세 어린이 가운데 8명에게 심근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CDC가 관련 사례를 집계할 당시 미국에서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700만 회분을 돌파했습니다. 이 중 1차 접종은 510만 회분, 2차 접종은 200만 회분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CDC는 화이자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5~11세 어린이의 심근염 발생률이 얼마인지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CDC는 심근염 발병률과 관련해 2차 접종 100만 회분당 16~17세 남성이 69건 이상, 12~15세 남성의 경우 40건 정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JTBC와 통화에서 "5~11세는 신체의 면역이 청소년기보다 적기 때문에 심근염 발생 확률이 낮다"면서 "심근염은 주로 2차 접종 후에 발생하고 여학생의 경우 1차 접종 때 심근염이 0명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심근염 증상은 보통 3일 이내에 온다"면서 "중요한 것은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정부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증상이나 대처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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