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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인근서 규모 2.3 지진…"제주 여진 아냐"

입력 2021-12-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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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 이어 어젯밤(15일) 경남 거창 인근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2.3 수준이었는데 경남 지역 주민들은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제주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창군 인근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쯤입니다.

거창에서 북서쪽으로 15km 지역에서 시작됐는데 진원의 깊이는 10km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창에서 지진이 관측된 건 지난 5월 13일 2.0 규모의 지진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경남에서 최대 4로 나타났는데,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이외 경북과 전북에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경남소방본부에만 15건이 접수됐고, 소셜미디어에도 불안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별다른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이 이틀 전 제주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후 오늘 새벽까지 16차례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서귀포 서남서쪽 41km 부근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본진 이후 어제 오후 3시 비슷한 지역에서 2.8 규모의 여진이 감지됐습니다.

이번 제주 지진으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주택 한 동의 유리창이 깨졌고 제주시 한림읍에선 집 벽이 갈라지는 등 곳곳에서 6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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