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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효과 본 11월 극장가…코로나 확산으로 새 영화는 개봉 연기

입력 2021-12-15 18:22 수정 2021-12-15 18:23

송강호·이병헌·전도연 주연 '비상선언', 코로나로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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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이병헌·전도연 주연 '비상선언', 코로나로 개봉 연기

지난 11월 1일 백신패스관에서 관객이 팝콘을 사는 모습. (출처=연합뉴스)지난 11월 1일 백신패스관에서 관객이 팝콘을 사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영화관에서 일행과 나란히 앉아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된 건 약 40여 일 전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은 시민들이 기대감을 안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1월 전체 매출액은 659억 원으로 전월 대비 29.7%(151억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도 651만 명으로 전월 대비 25.4%(132만 명) 증가했습니다.

관객들은 주로 외국 영화를 본 걸로 나타났습니다.
 
영화 〈이터널스〉 (출처=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영화 〈이터널스〉 (출처=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배우 마동석 씨의 할리우드 진출작 〈이터널스〉가 관객 300만 명을 동원해 1위, 〈듄〉이 67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한국 영화를 본 관객 수는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도굴〉등이 활약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할 때, 관객 수는 40.8%(117만명) 줄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기지개를 펴나 싶던 영화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지고 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배우 송강호, 이병헌, 감독 한재림, 배우 임시완. (출처=연합뉴스)영화 〈비상선언〉 배우 송강호, 이병헌, 감독 한재림, 배우 임시완. (출처=연합뉴스)
내년 1월 극장에 걸릴 예정이던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관상〉〈더 킹〉의 한재림 감독 연출,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 등 스타들이 출연하며 7월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비상선언〉 제작진은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이라며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메이션 〈빅샤크4〉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의 안전을 위해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무기한 개봉을 연기한 영화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영화계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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