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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딸, 중학생 11명에게 집단폭행 당해" 피해 학부모 울분

입력 2021-12-15 14:48 수정 2021-12-15 15:02

"가해 남학생 2명만 혐의 인정…고통 끝내 달라"
경찰 측 "혐의 입증되면 원칙 따라 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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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남학생 2명만 혐의 인정…고통 끝내 달라"
경찰 측 "혐의 입증되면 원칙 따라 처리할 것"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중학생 11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제기된 가운데 경찰은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 관련 연루된 학생들과 피해를 주장하는 측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혐의가 발견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JTBC에 밝혔습니다. 이어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 6학년 여자아이를 11명이 보복 폭행한 사건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밖에 나갔다 돌아온 딸의 옷이 피범벅이었다며 "친구들과 다퉜다고 숨기는 딸의 마스크를 내려보니 상처투성이인 얼굴을 발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오는 길에 언니 오빠가 때렸다"는 말을 듣고 지난 6월 전동킥보드를 타는 남학생을 향해 "미쳤네! 미친X들이네"라고 말한 딸이 이들에게 또다시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등생 딸이 중학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초등생 딸이 중학생들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인은 "지난 7일 딸을 불러 세운 중학생 무리들이 '얘가 맞다' 등의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며 "여학생들은 딸의 옷을 벗기려고 하며 '찐이냐'고 물었고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으며 침을 뱉고 머리를 잡아당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학생들은 아이의 양팔을 잡고 뺨을 때렸고 주먹으로 얼굴을 펀치 날리듯 가격하고 그로 인해 쓰러진 아이의 머리를 발로 찼다"며 "아이가 피 흘리며 걸어갔을 상가 화장실에는 가는 곳곳마다 핏자국이 뿌려져 있어 가슴이 녹아내렸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청원인은 "가해 남학생 두 명만 인정했고 여학생들은 '걱정돼서 피를 닦아 준거다'라고 주장한다. 이 고통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사전 동의 기준 100명을 넘겨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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