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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안양대 제출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 경력"

입력 2021-12-15 14:34 수정 2021-12-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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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왼쪽부터)·권인숙·도종환·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안민석(왼쪽부터)·권인숙·도종환·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적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5일) 안민석, 권인숙, 도종환,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김씨가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받았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결과를 보면, 당시 대통령상(대상)은 ㈜캐릭터플랜(이동기, 양지혜)의 작품명 '해머보이망치'가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김씨가 학력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들은 김씨의 안양대 이력서에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으로 둔갑했고, '영락여상 미술강사 경력이 영락고등학교미술교사 경력으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원여대 이력서 허위 수상경력에 대한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SICAF와 문체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2004년 수상자에 김건희(또는 김명신)라는 이름은 없었으며 김씨가 당시 재직했던 회사도 수상자 명단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에 대해 "당시 김씨가 회사 부사장으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2013년 안양대 지원 이력서. 〈사진-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2013년 안양대 지원 이력서. 〈사진-더불어민주당〉

서 의원은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 선대위는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 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했지만, 해명도 석연찮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 감사 2인 이상을 두도록 돼 있는데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서 김건희(또는 김명신) 씨는 없었다"면서 "즉 재직하지 않으면서 재직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2006년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원직 이력 제출용으로 낸 (주)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의 재직증명서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주)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는 2004년에 설립됐지만 재직증명서에는 김씨가 2003년부터 '재직'했다고 쓰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허위 이력서도 모자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제3자가 아닌 김씨 스스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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