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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유치원 "백신 접종자 출입 금지" 방침 내세운 이유는

입력 2021-12-15 11:20 수정 2021-12-15 16:14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호소하는 지인들 많아"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 방출한다는 '쉐딩 현상' 주장
"가족·직원 모두 미접종…앞으로도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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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부작용 호소하는 지인들 많아"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 방출한다는 '쉐딩 현상' 주장
"가족·직원 모두 미접종…앞으로도 계획 없어"

대구에 위치한 애견유치원에서 백신 접종에 반대하며 미접종자에 한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애견유치원 SNS 캡처〉대구에 위치한 애견유치원에서 백신 접종에 반대하며 미접종자에 한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사진=애견유치원 SNS 캡처〉
대구의 한 애견유치원이 백신 접종자의 출입을 금지하면서 미접종자에 한해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는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지인들이 많아서"라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15일) 대구에 위치한 애견유치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백신 접종자는 출입 금지 조처됐으며 미접종자에게는 인센티브 성격의 반값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이벤트의 마감기한은 별도로 두지 않았고 정부의 백신 관련 방역지침이 바뀔 때까지 유지됩니다.

이와 관련 애견유치원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를 SNS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접종자들도 유치원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자신들의 개를 보내고 싶을 경우 온라인과 전화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조처를 한 배경에 대해 "백신을 맞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작용을 호소했다"며 "이에 나를 포함해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완치된 바 있지만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치원에 근무하는 직원들 역시 모두 백신 미접종자"라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8천명선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58명이나 늘어난 900명대 후반을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8천명선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58명이나 늘어난 900명대 후반을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시설을) 이용할 필요가 없고 백신 접종자들이 무서워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들에게 '쉐딩 현상'이 나타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쉐딩 현상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주변 사람에게 두통, 가려움증 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백신 미접종자들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 현상이 미접종자 선생님들과 개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유치원 방침을 좋아하는 견주분들도 많고 응원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애견유치원 방침을 두고 누리꾼들은 "쉐딩 현상은 근거가 떨어지는 낭설" "코로나 종식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백신 강요하면 안 된다" "미접종자 차별은 없어야" 등 옹호 입장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같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면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에 일부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낸다고 JTBC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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