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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비상선언' 1월 개봉연기 "영화에 대한 믿음 속 결정"

입력 2021-12-15 10:00 수정 2021-1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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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비상선언' 1월 개봉연기 "영화에 대한 믿음 속 결정"

'비상선언'이 고심 끝 1월 개봉을 결국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결정이다.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팀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비상선언'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충무로 대규모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비상선언'은 지난 달 1월 스크린 출격을 공식화 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었다. '비상선언' 측도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되는 등 코로나19 심각성이 다시금 대두되면서 새로운 방역조치 강화 방안도 발표됐다. 극장은 방역패스를 적용시켜 백신 접종 혹은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돼야 입장 가능하다.

'비상선언' 측은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이다. 그렇기에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이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울고 웃었던 그 감동적인 순간들을 잊지 않고 극장에서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인사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2022년 1월 개봉을 최종 결정짓고 새해 영화계 부흥의 신호탄이 될 준비를 마쳤지만 아쉽게도 다시 최적의 타이밍을 기다리게 됐다. '비상선언' 팀은 단순한 취소 알림이 아닌, 진심을 담은 입장으로 영화에 대한 진정성도 높였다.

다음은 '비상선언' 공식입장 전문
 
대작 '비상선언' 1월 개봉연기 "영화에 대한 믿음 속 결정"

안녕하세요. 영화 〈비상선언〉 팀입니다.

저희는 오는 1월, 새해를 여는 영화로 〈비상선언〉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왔습니다.

본격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점에서 영화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비상선언〉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입니다. 그렇기에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이들과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울고 웃었던 그 감동적인 순간들을 잊지 않고 〈비상선언〉은 극장에서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비상선언〉의 개봉을 기대해 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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