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입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현명한 외교 전략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각 대선후보 측에서는 미·중 사이의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신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장은 미·중 갈등 속 외교 전략과 관련해 "미국과 가깝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더불어민주당 실용외교위원장 : 미국은 동맹이고 중국은 동맹에 미치지 못하는 동반자입니다. 가치 측면에서 미국은 우리와 많은 것을 공유합니다.]
다만 경제적으로 중요한 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 김성한 국민의힘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은 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밝혔습니다.
[김성한/국민의힘 외교안보정책본부장 : 현재 문재인 정부는 북한 중심주의 외교에 빠진 나머지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필요에 따라 미국에 가까이 갔다 중국에 가까이 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종전선언과 관련해 위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봤지만 김 본부장은 비핵화에 도움이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