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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질주한 승용차 '쾅'…퇴근길 함께하던 부부 숨져

입력 2021-12-14 20:39 수정 2021-12-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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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퇴근길 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질주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는데, 같이 퇴근하던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차량들이 속도를 줄입니다.

흰색 SUV 차량도 멈춥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앞선 SUV 차량을 들이받고 이 충격으로 SUV는 앞에 있던 또 다른 승용차와도 부딪혔습니다.

질주하던 차량은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SUV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윤혜정/목격자 : 옆에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소리가 굉장히 심하고 유리 파편이 눈보라 치듯이 확 날리더라고요.]

이 사고로 SUV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가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숨진 부부가 타고 있던 SUV 차량은 뒷좌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납작해졌습니다.

아내와 퇴근길을 함께 하려 태우러 갔다가 부부가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유가족 : 무릎이 아파서 퇴근을 시켜주려고 남편이 갔어요.]

그런데 이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고를 내기 전 다른 SUV차량을 들이받은 뒤 700m가량을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2차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차량이 통제불능 상태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당시 속도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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