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셉니다. 하루에 영국에서만 20만 명가량이 감염되고 있다는 추정이 나올 정도입니다. 또,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도 영국에서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사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도 오미크론 사망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어 공식 발표론 첫 케이스입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사망한 환자가 몇 살인지, 백신은 접종했는지 기존에 병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세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 변이가) 약한 버전이라는 생각은 치워두고, 확산세를 인식해야 합니다.]
치명률이 낮은지 아직 명확하지 않고 확진자가 늘면 중환자 역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영국에선 환자 10명 가량이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상태입니다.
무증상자를 포함해 매일 20만 명 가량이 감염되고 있다는 영국 보건당국 추정치도 나왔습니다.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매슈 스네이프/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 (2차 접종에선) 항체가 우려스럽게 감소하지만, 부스터샷은 면역을 높입니다. 두 차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든 화이자 백신을 맞았든요.]
영국은 현지시간 12일 '오미크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말까지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