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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25세 이석준

입력 2021-12-14 17:32 수정 2021-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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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사진-서울경찰청〉 이석준. 〈사진-서울경찰청〉
경찰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A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을 중태에 빠지게 한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1996년생 이석준입니다.

오늘(14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및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6분쯤 A씨의 집에 들이닥쳐 당시 집에 있던 A씨의 어머니와 초등학생 동생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이 범행으로 A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석준은 현장에서 도주해 비어 있던 옆집 2층의 창문을 깨고 들어가 숨어 있었지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의 아버지가 "딸이 감금당해 있는 것 같다"며 강남경찰서에 최초로 신고했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석준을 찾았습니다.

첫 번째 신고 당시 A씨에게 폭행 흔적이 있었지만 경찰은 이석준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고 이석준이 임의동행에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한 점 등을 이유로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귀가 조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흘 만에 서울로 올라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신변보호 대상으로 등록돼 스마트워치를 받은 상태였지만 112신고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석준이 A씨와 그 가족이 자신을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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