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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첫 오미크론 사망 발생…"입원자 대부분 백신 2회 접종"

입력 2021-12-14 07:20 수정 2021-1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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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한 백신 접종소 밖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P〉13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한 백신 접종소 밖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영국에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백신 추가접종을 서두르라고 호소했습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보건안보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의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4700여 명입니다.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입원자 연령대는 18~85세 사이로, 대부분 백신 2회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환자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며 입원 환자는 많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입원 환자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건안보청 수석의료고문 수잔 홉킨스 박사는 "입원은 감염보다 몇 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입원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데이터를 보면 백신 추가접종이 2회 접종만 하는 것보다 변이에 효과적"이라며 부스터샷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은 영국 내 감염 사례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런던에서는 44%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장관은 "오미크론은 영국에서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런던에서는 오미크론이 48시간 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시한을 내년 1월 만에서 올해 말로 한 달 앞당겼습니다. 또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재택근무 권고, 백신 패스 도입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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