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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탱크가 종잇장처럼…여수산단 올해만 6번째 사고

입력 2021-12-13 20:19 수정 2021-12-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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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지금 현장의 상황이 어떤지, 또 왜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는지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지금 정 기자 뒤로 현장의 모습이 보이는데, 불은 완전히 꺼진 겁니까?

[기자]

제 뒤로 오늘(13일)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저장탱크가 있습니다.

어두워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데요.

밝을 때 봤던 모습은 새카맣게 그을리고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엄청난 폭발 충격이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불이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화학물질 저장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인접한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될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습니다.

1명도 실종 상태였는데 뒤늦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앵커]

정진명 기자, 제가 기억하기로는 여수 산단에서 올해만 6번째 사고 같습니다. 이번 화재 원인이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꽃이 유증기와 만나 폭발에 이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 겁니다. 

여수 산단에서는 최근 5년 사이에 16건의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했거나 재산 피해가 큰 사례만 집계한 건데요.

이 사고들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올해는 오늘 사고까지 해서 모두 6건의 사고가 났는데요. 

지역시민단체는 사고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고 보고 여수 산단 산업 전반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화재 원인이 밝혀지면 내일 후속으로 보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시청자 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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