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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 대형 폭발…사망자 3명 인근 공장서 발견

입력 2021-12-13 20:16 수정 2021-12-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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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또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수산단은 잊을만하면 이런 사고가 나 '화약고'라는 오명까지 얻은 곳입니다. 그 피해를 매번 노동자들이 당하고 있다는 게 특별히 문제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 속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치솟습니다.

쉴새없이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길과 함께 치솟은 시커먼 연기는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반쯤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액체 화학물질을 저장한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화학물질 저장탱크 상부에서 배관연결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됐을 정도로 폭발 당시 충격이 컸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고 주변 인화물질 저장고로 불이 옮겨 붙을 우려 때문에 진화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종찬/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배관 볼트 연결작업 중에 화재가 났기 때문에 폭발이 났죠. 어떤 화재 원인이 있었는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시청자 강준호·임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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