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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대표 후원사 알리안츠 "광고 축소 검토"

입력 2021-12-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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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영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죠. 그러면서 후원기업들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 후원사인 독일 보험회사 알리안츠가 광고를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현지 매체는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광고 활동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지난 6일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한 뒤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이 동참에 나섰지만 기업 차원의 움직임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리안츠는 삼성, 코카콜라, 도요타 등과 함께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를 후원하는 핵심 기업 13곳 중 하나입니다.

알리안츠는 2018년부터 10년 동안 올림픽 경기 때 로고를 노출하는 조건으로 IOC에 4억 유로, 우리 돈 5327억원 상당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지 매체는 "알리안츠는 IOC와 파트너를 맺으면서 얻는 명성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것이 신장 인권탄압, 테니스 선수 펑솨이 실종 사태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묵살하거나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기업들이 실제로 보이콧에 나설 경우 경제적 손실이 큰 데다 중국 정부의 보복도 우려돼 적극적인 동참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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