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 수사 착수...다음주 고발인 조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10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서민민생대책위는 "서울대병원에 일반인이 입원하는 것은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홍 부총리가 고위공직자로서 규칙을 어겼다"면서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홍 부총리의 아들은 지난 11월 24일 다리 통증과 발열 등 증세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환자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홍 부총리와 김 원장이 전화 통화를 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 3일간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반 환자에 대한 입원 진료는 불가능하던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