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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무인기 침범 일방 주장' 두둔하는 러시아에 깊은 유감"

입력 2024-10-15 16:44 수정 2024-10-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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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 간섭을 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5일) "러시아 외무부가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을 두둔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을 운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동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며 공격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는 북한에 있다"면서 "과거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수차례의 대남 무인기 도발 시에는 러시아 측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설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북한의 일방적이고 의도적인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시키고 우리가 제안한 대화, 외교의 길로 복귀토록 설득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사흘 연속 담화를 내고 막말과 함께 "평양 무인기 침투의 주범은 대한민국 군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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