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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젖소? 서울우유, 뭇매 맞더니 결국 "무겁게 받아들인다"

입력 2021-12-09 11:06 수정 2021-1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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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사진-유튜브 캡처〉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부적절한 광고로 논란이 되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해당 광고는 여성을 젖소에 비유해 '여성 비하'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오늘(9일) 서울우유는 자사 홈페이지에 "우유 광고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사진-유튜브 캡처〉
문제가 된 광고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베일에 감춰져 있던 그들의 정체는?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제목의 52초짜리 영상입니다.

영상에서는 카메라를 든 탐험가가 산속을 헤매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계곡물과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 엎드려 스트레칭하고 있습니다. 탐험가가 이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려는 순간, 사람들은 젖소로 변합니다.

〈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광고가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주로 여성을 클로즈업해 강조한 것은 의도적이라는 겁니다. 머리가 긴 남성도 영상에 나오지만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탐험가가 이들을 몰래 촬영하는 장면도 불법 촬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우유 측은 어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유기농 우유 제품이고 청정 자연을 강조하기 위해서 제작했다"면서 "인터넷에 나오는 비유나 기획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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