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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독거노인, 욕실에 갇힌 지 15일 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21-1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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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 〈사진-연합뉴스〉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힌 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 안방 욕실에서 A(77)씨가 구조됐습니다.

A씨의 지인은 이날 오전 "혼자 사는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해당 아파트 관리실을 찾았습니다.

관리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욕실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미세하게 눈을 뜨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 등은 정상이었습니다.

A씨는 15일 전 샤워를 하기 위해 안방에 있는 욕실에 들어갔으며 안방 욕실은 과거 문이 고장 나 문고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 측은 밝혔습니다.

그는 15일 동안 욕실에서 수돗물을 마시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방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서 크게 춥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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