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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외대 서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서울까지 번졌다

입력 2021-12-07 10:18 수정 2021-12-07 11:00

서울 대학가 '우려'…"이달 중순 기말고사인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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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 '우려'…"이달 중순 기말고사인데 걱정"


길게 늘어선 코로나19 검사 대기 줄. 〈사진=연합뉴스〉길게 늘어선 코로나19 검사 대기 줄. 〈사진=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서울에도 전파됐습니다. 이 교회를 방문한 대학생 3명이 감염됐는데,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 방문자입니다.

세 사람은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에서 진행된 외국인 학생 프로그램에 참석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전장 유전체 분석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오늘 최종 확인됐습니다.

의심 사례자가 재학 중인 대학들은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외대는 15주차 보강주간인 8~14일 서울캠퍼스뿐 아니라 경기 용인 소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는 11일까지 도서관은 모든 열람실 인원의 30% 수준으로 줄여 운영하고, 도서관 로비와 그룹스터디룸도 잠시 닫습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고,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입니다.

서울 소재 다른 대학들도 우려가 큽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실제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이달 중순 예정된 기말고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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