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이 대선 정국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더 예의주시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애당초 거짓 의혹이라며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납득할 수 없다며 협찬 시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건희 씨가 윤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회에 23개 기업이 협찬을 한 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입니다.
민주당은 그 시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6년 12월이면 윤석열 전 총장이 대전고검에서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던 시기였습니다. 2013년 국정원 수사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던…]
윤 후보의 영향력을 보고 기업들이 협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집니다.
특히 김씨를 소환하지도 않은 점도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며 검찰을 다그쳤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떻게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소환 조사 없이 바로 불기소를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나서 기자회견을 연 것 뿐 아니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윤석열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줬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당연하단 반응입니다.
국민의힘은 "협찬을 안하다가 갑자기 하면 뇌물이 될 수 있지만, 계속 해오던 것"인 만큼 무혐의 처분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을 향해 여권이 만들어낸 거짓 의혹에 대해 신속히 수사를 종결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