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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尹 선대위 합류 후 정부·지자체 행사 10개 취소"

입력 2021-12-03 18:50

"경찰대 행사도 일정 비워뒀지만 불발…유감"
경찰대 측 "오해가 있었다…향후 행사 있다면 당연히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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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행사도 일정 비워뒀지만 불발…유감"
경찰대 측 "오해가 있었다…향후 행사 있다면 당연히 초청"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5월 11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적 괴롭힘 등 폭력예방 특별교육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5월 11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적 괴롭힘 등 폭력예방 특별교육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뒤 예정됐던 정부와 지자체 행사 등 10여개가 줄줄이 취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3일) 이 교수는 JTBC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직후부터 국가기관과 지자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며 "현재까지 (취소된 것은)10개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경찰대 스토킹처벌법 강연에 개인사유로 불참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경찰대에서 열린 스토킹 처벌법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로 오래전에 확정이 돼 있었다"며 "지난달 29일 내가 국민의힘 선대 위원장에 지명된 뒤 돌연 경찰대 측 인사가 '개인적인 통화'라는 식으로 내게 전화해 '세미나에 오시기로 하셨지만, 오지 마시라'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부담된다'는 말에 경찰대에 피해가 가게 할 생각이 없어서 이를 받아들였는데, 마치 내가 갑자기 불참을 통보한 것처럼 보도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행사라 일정을 모두 비워놓고 있었다"며 자신이 일방적으로 참석을 취소한 것처럼 말한 경찰대 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경찰대 측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행사 불참 관련 사과의 뜻을 전한 메시지를 보관하고 있다면서도 "서운하지만 별도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대 관계자는 "파악한 결과 이 교수의 제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 세미나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이 맞다"며 "이 교수도 판단을 거쳐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경찰대에서 일방적으로 불참을 유도했다는 건 아니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JTBC에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대는 정치적 판단을 거쳐 일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향후 경찰대에 행사를 주최한다면 당연히 이 교수를 초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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