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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환수된 해시계 '앙부일구' 5억 4천만원에 낙찰

입력 2021-11-26 14:54 수정 2021-1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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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 〈사진-마이아트옥션〉앙부일구. 〈사진-마이아트옥션〉
미국에서 환수돼 국내 경매에 나온 조선시대 해시계 '앙부일구'가 5억 4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오늘(26일) 고미술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전날 열린 제42회 메이저 경매에서 앙부일구가 3억 5천만원에 경매에 올라와 5억 4천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독일의 한 시계박물관에 오랜 기간 소장 됐다가 최근 미국 경매에 나온 걸 마이아트옥션이 위탁 받아 국내로 환수했습니다.

'앙부일구'는 천구의 모양을 본 떠 만든 반구 형태의 해시계입니다.

조선 세종 때 처음 제작해 종묘 남쪽 거리와 혜정교 옆에 설치해 공중용 해시계로 사용했습니다. 밑받침과 용주가 3개로 구성됐으며 영침과 용주의 작품성이 우수하고, 은사를 누입해 격을 높혔습니다.

현재 세종 때 만든 초기 유물이 단 한 점도 남지 않은 데다 조선 후기에 만든 것도 보물 두 점을 포함해 국내에 단 8점뿐일 정도로 희소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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