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대선후보가 중앙포럼에 참석해서 자신들이 그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포퓰리즘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며 민간 주도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 두 후보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의 어려움이 기회 부족에서 왔다며 성장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청년들은 경쟁이 아니라 이제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기회 총량을 늘리는 길은 바로 성장을 회복하고…]
전환적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최근에 미국 바이든 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처럼 정부의 선도적이고 대대적인 과감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첨단기술과 에너지, 인프라 등 기업들이 할 수 없는 영역에 정부가 나서야 한단 겁니다.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허용하는 규제 완화로 신산업의 역동성을 살리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현 정부 정책을 독버섯에 비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경제가 추락하고 공정과 상식, 양심이 사라진 땅에는 국민을 현혹하는 포퓰리즘만 독버섯처럼 자라나게 돼 있습니다.]
역시 성장을 강조했지만,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앞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정부의 개입으로 공무원의 명령과 지시로 경제강국은 도저히 될 수가 없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만이…]
정부는 혁신의 장애를 없애는 규제 개혁 등에서 역할을 해야 한단 겁니다.
윤 후보는 촘촘한 복지망을 깔자면서도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