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캡처〉 헤어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차량에 감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4일) 전북 장수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장수군 일대에서 B씨를 차에 태워 40여 분간 내리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B씨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이야기를 좀 하자"며 차량에 태운 뒤 문을 잠그고 장수군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B씨는 이 사실을 지인에게 전했고,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아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3년여간 만남을 지속하던 중 최근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만나주지 않아서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반성하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조사 중"이라며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