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초 한 주차장에서 2분 가량 동안 집단 싸움을 하는 영상 속 고등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원래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어느 지역이 더 센지 겨뤄보자던 상황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주차장 이곳 저곳에서 싸움을 벌입니다.
[죽여라. 죽여.]
도망가는 이를 따라가서 때리고 넘어진 아이를 발로 찹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말리기는 커녕 발로 머리를 차자 박수까지 칩니다.
[저건 기절이다, 저건.]
처음에는 일대일로 싸우는가 싶더니 금세 여러 명이 엉킨 무차별 난투극으로 번집니다.
[패싸움이다. 패싸움이다.]
지난 1일 경북 안동댐 주차장에서 벌어진 패싸움 영상입니다.
이걸 찍은 누군가가 온라인에 영상을 올려 소문이 나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안동과 예천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어느 지역이 더 센 지 붙어보자며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안동 시내에 있는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려다가 주민이 신고해 무산되자 택시를 타고 안동댐까지 가서 싸웠습니다.
[경찰 관계자 : 4대 4로 싸운 것으로 알고 있고요. 자기들끼리 조사받기 전에 화해를 했고…]
경찰은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학생 8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