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1일)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246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도 많게는 3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에도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서는 논술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전면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거의 2년 만입니다.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험표 보여주세요, 수험표.]
자식을 홀로 들여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뒷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은 정문까지입니다.
[김윤숙, 표용일/학부모 : 학교 차량 진입도 안 되고 후문으로도 못 들어가게 하니깐 급하게 여기에서 인사하고…]
학교 측도 방역 수칙을 지키느라 민감한 모습입니다.
[송정훈/수험생 : 마스크 잘 쓰고 환기도 잘돼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아요.]
성균관대는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시험 시간을 두 개에서 세 개로 쪼갰습니다.
또 수험생들에게 사전 문진표를 보내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시험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정호중/성균관대 홍보과장 : 학교 외부에 기숙사 건물을 개조해서 '1인 1고사장'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각 대학들은 다음 주말까지 논술 시험을 치릅니다.
이동하는 수험생만 약 43만 명입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수도권까지 확대됩니다.
하루 학생 확진자가 300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큽니다.
교육부는 밀집도가 높은 학교는 부분등교를 허용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