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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9·19 군사합의 파기' 거론…종전선언도 반대

입력 2021-1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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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9·19 군사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합의가 이행되도록 노력은 하는데, 하지만 북한의 변화가 없다면 파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서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하면 북한에 9.19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변화가 없으면 파기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로 9.19 합의를 어기고 있다며 이행을 촉구하고 변화가 없으면 파기하겠단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상호 간의 군축 약속 이행에 대한) 감시정찰 체제가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 군축 약속의 기본입니다. 그런 부분이 아주 미흡한 데다가 상대가 이행을 할 때 우리도 이행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서 윤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2일) :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지금 현재의 종전선언은 저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선후보가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렵게 쌓은 평화조치 파기까지 언급한 건 적절치 않단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접경지대 군사훈련과 우발적 충돌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군사협정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비판도 들려옵니다.

국방부는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9.19 군사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를 담고 있는 합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측은 9.19 합의의 문제점과 북한의 위반행위를 지적한 것이라며 정부가 실질적 합의 이행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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