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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0만명…11% 늘었다

입력 2021-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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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40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39만 3000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0.76% 수준입니다.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수는 전년인 2019년보다 10.9%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1.6% 급증해 총 2618조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해 주가지수 급등으로 금융자산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소 설명입니다.

올해 기준 부자의 자산은 평균적으로 부동산에 59%, 금융자산에 36.6% 비중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일반 가구의 부동산, 금융자산의 비율이 78.2%, 17.1%라는 걸 고려하면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이 두 배 이상 많은 겁니다.

하지만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고가 아파트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2019년 53.7%, 2020년 56.6%에서 더 커진(59%) 추세를 보였습니다.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보고서는 부자 중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높은 수익률만큼 큰 손실도 감내할 수 있는 '적극 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의 합이 27.5%로 집계돼 지난해 22.3%보다 5.2%p 높아졌습니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56.3%)은 "대부분의 금융상품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 지식수준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부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펀드와 주식 투자액을 작년보다 늘렸습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해외 주식투자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25.9%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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