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골대만 두 번 때리고 빗나간 슛에 손흥민 선수는 잔디를 내리치며 아쉬워했었죠. 이라크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을 나흘 앞두고, 대표 주장 손흥민은 "결승처럼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와의 경기를 나흘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나선 우리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겐 며칠 전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 속도로 내달려…
수비 셋을 따돌리고 찬 공은…
골대를 맞췄습니다.
올라온 크로스를 돌려놓은 공 또다시 골대를 맞고 튕겼고…
아쉬움에 땅을 쳐야만 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축구 하면서 한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찬스가 있었던 것도 처음이고, 그걸 다 놓친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골대가 원망스럽기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레바논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까지..
그동안 한점 차 아슬아슬한 승리가 이어졌지만, 손흥민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경기는 결국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1대 0으로 이겨도 그때의 기쁨, 그때의 행복을 누리려 하는 거 같고…]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결국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한 거거든요. 1대 0으로 이겨도 그때의 기쁨 그때의 행복을 누리려 하는 거 같고] 유럽에서 한국으로, 내일 새벽엔 또다시 카타르로..
'혹사 논란'도 있지만, 손흥민은 담담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기 때문에 매 경기,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 결승전처럼 준비하려는 마음이고…]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일전을 위해 내일 오전 카타르 도하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