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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유희열·차태현, 절친 넘어 新수다 짝꿍 대표[종합]

입력 2021-11-11 17:02 수정 2021-1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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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다수의 수다'
20년 전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다수의 수다'로 현실화가 됐다. 유희열, 차태현이 차진 MC 호흡과 오프닝 콩트 열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오후 JTBC 신규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건영 PD,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다수의 수다'는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급 정보, 뜨거운 토론,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등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지만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전문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마건영 PD는 "남의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한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누군가를 많이 만날 수 없었다. '누군가의 수다를 들어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수다를 떨 수 있는, 대리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수다보다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다, 내가 몰랐던 수다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획 의도에 대해 밝혔다.

첫 방송은 외과의사 편으로 꾸려진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마건영 PD는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 인터뷰를 항상 진행하며 생각한 게 이렇게 전염병이 돌고 신경이 쓰일 때 뭔가를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의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질문은 많은데 저만 해도 주변에 물어볼 곳이 없더라. 요즘 제일 주목받을 분야라고 생각해 택했다"라면서 "각을 잡고 토론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가볍게 무언가를 먹으면서 여러 사람이 모여 수다를 떠는 게 특징"이라고 답했다.

 
'다수의 수다' '다수의 수다'
'다수의 수다' '다수의 수다'
'다수의 수다' MC 섭외에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흔쾌히 응해줘 유희열, 차태현 조합이 완성됐다는 전언. 차태현은 "처음 만났는데 제작진이 다른 MC는 희열이 형이라고 하더라. 희열이 형이 한다고 하면 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유희열은 "진짜 머리가 좋은 게 누구랑 하는 거냐고 하니 차태현 씨가 한다고 하더라. 태현이가 하면 '할래!' 그랬다. 같이 해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너무 좋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전문가 집단이 모인 토크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있었다. 차별점이 중요했다. 차태현은 "처음으로 둘이 같이 한다. 사실 프로그램의 내용은 비슷비슷하지 않나. 누가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굉장한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우리 둘(유희열, 차태현)이 아닌가 한다"라고 꼽았다. 유희열은 "전문 영역에 있는 분들과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엔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가장 다른 지점 중 하나가 전문가가 하나 있고 여러 패널들이 질문을 던지는 형태의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여긴 다수의 전문가가 나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형태다. 그들만이 나누는,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있지 않나. 날 것들의 대화가 나오더라. 어떤 직군들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그렇다고 묵직하기만 한 수다는 아니다. 차태현은 "세 번 정도 녹화가 진행됐는데 괜찮았던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수가 정말 수다를 많이 한다. 질문을 할 틈이 없다. '이래도 되나?'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프로그램 초반 나오는 콩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희열, 차태현은 "우린 정말 기가 막히게 했다. 잘 듣고 잘 웃고 얘기했다. 할 만큼 했다. 만약 프로그램이 잘 안 될 경우 모든 건 제작진 탓이다"라고 입을 모아 제작발표회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금요일 예능 각축전에서 '다수의 수다'가 생존할 수 있을까. 유희열, 차태현은 "매주 금요일 오후 tvN 나영석 PD 존을 상대로 얼마나 멋있게 버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수다 짝꿍 유희열, 차태현의 활약은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다수의 수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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