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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 키운다' 이지현, ADHD 아들 솔로육아 그리고 공황장애

입력 2021-11-11 08:26 수정 2021-11-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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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내가 키운다'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확진 판정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1년 전부터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며 진솔하게 시청자와 마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는 9살 딸과 7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지현이 아이들을 데리고 정신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ADHD를 앓고 있는 아들 우경이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함이었다. 우경이는 검사 내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검사실을 이탈하기도 했고 의사의 질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기도 했다.

세 번째 ADHD 확진 판정을 받았다. ADHD를 앓고 있는 또래들보다도 공격성이 높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치상으로 보면 현재 아주 안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얘길 들었다. ADHD는 불치병이 아니며 7살이란 나이는 현재 엄마가 컨트롤이 가능하기에 어떻게 아이를 교육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격려했다.

"엄마니까 당연히 자식을 감당해야지"란 생각으로 우경이가 어떠한 막말과 거친 행동을 해도 다 참아냈던 이지현. 하지만 의사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교육할 때 된다, 안 된다의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거기에 해당하는 불이익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대화를 할 때도 무분별하게 설명을 이어가지 말고 간단명료한 대화를 하라고 권했다. 또 아이는 현재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과 말이 엄마에게 공포심을 심어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 방법이라고 습득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쉽지 않겠지만 엄마가 거듭 교육을 시도하며 아이가 규칙을 받아들이게끔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모든 걸 진행하려면 우선 엄마가 건강해야 가능한 상황. 엄마 이지현의 현 건강상태를 물었다. 그때서야 이지현은 "1년 전 우경이가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를 당한 적이 있다. 다음 날 공황 발작이 처음으로 왔다. 손과 발이 뒤틀리며 마비가 왔고 심할 때는 눈동자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1년 다 되어간다"라고 밝혔다. 이지현 자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 상태. 의사는 "육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잠시라도 엄마가 아닌 나 자체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지현은 다시금 의지를 다졌다. "지금 당장은 하루하루 전쟁 같고 괴롭겠지만 아이가 변해 훗날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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