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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 안 된다" 반발에 광장서 묵념만…물리적 충돌은 없어

입력 2021-11-10 19:39 수정 2021-11-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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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월단체와 시민들의 반발로 윤석열 후보는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지 못했습니다. 50여미터 떨어진 광장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윤 후보가 추모탑에 접근하는 건 막았지만 욕설과 몸 싸움 같은 물리적 행동은 끝까지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자에 둘러싸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국립5.18 민주묘지에 들어섭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 경호 병력도 늘어섰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욕과 물리적 행동를 자제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참배단을 향하던 윤 후보와 지지자들은 추모탑 50미터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윤 후보의 참배를 반대하는 오월어머니회와 시민들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결국 추모탑 입구 광장에서 윤 후보는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오월단체 등이 추모탑 접근을 막았지만 욕설과 몸 싸움 등 물리적 대응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 걱정했던 윤 후보 지지자들과의 큰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되레 윤 후보의 일부 지지자가 왜 참배를 막느냐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5.18민주묘지에는 오늘(10일) 오전부터, 윤 후보의 참배를 막기 위해 오월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 후보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오기 전에 사실 그런 진정성을 보이라 이렇게 요구했는데, 그런 것 없이 와서 그냥 정치 이벤트 하는 식의…]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전두환씨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하려고 오늘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참배는 못하고 도착한 지 30여분 만에 떠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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