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인가 싶었는데 벌써 겨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강원과 제주는 물론 서울 관악산 등에도 눈이 왔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첫눈'으로 기록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와 함께 앞으로 날씨 전망까지, 이한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통 눈 세상입니다.
가지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바닥에도 소복이 쌓였습니다.
눈의 나라가 된 설악산 대청봉입니다.
때 이른 겨울풍경은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울긋불긋 단풍도 새 하얀 옷으로 덧입었습니다.
[유은하/강원 횡성군 둔내면 : 첫눈도 빠르고 준비하기도 전에 싹 다 얼어서 겨울나기가 좀 어렵겠어요.]
개장을 앞둔 스키장은 눈보라가 귀한 손님입니다.
스키 슬로프 정상부터 하얗게 덮였습니다.
서울에도 눈이 찾아왔습니다.
관악산은 한겨울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 정상도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눈이 서울의 첫눈은 아닙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박정민/기상청 통보관 : 서울의 첫눈은 기후학적으로, 통계적으로 서울을 공식해서 대표하는 (종로의) 서울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되어야 서울의 첫눈으로 기록됩니다.]
서울 첫눈은 보통 11월 20일 이후 찾아왔습니다.
서울서 제일 빨리 눈이 온 것은 1981년 10월 23일이었고 제일 늦은 건 84년 12월 16일이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2~4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