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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돌' 안희연, 첫방부터 처절한 망돌 삶 과몰입 불렀다

입력 2021-11-09 08:34 수정 2021-11-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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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아이돌'
배우 안희연이 '아이돌' 코튼캔디의 리더 제나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망돌(망한 아이돌)의 처절한 삶에서 희망의 빛줄기 하나를 발견하려 애쓰는 삶이 애처롭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1회에는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코튼캔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은 누구나 스타가 되길 꿈꾸며 구슬땀을 흘린다. 오로지 데뷔를 위해, 데뷔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앞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원하는 데뷔를 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경쟁이 치열한 정글 같은 연예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누군가는 바라던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얻고, 누군가는 저 밑바닥까지 떨어져 해체를 걱정하며 전전긍긍 살아가야 하는 삶. 후자가 코튼캔디의 삶이었다.

안희연은 어떻게든 그룹을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망돌이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쓴소리를 듣더라도 그 기회를 잡고자 했고, 무대라고 하기 민망한 아파트 주민 모임에도 참여했다. 그럼에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팀 내 갈등은 심화됐다. 막내 현지(안솔빈)는 술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보냈다. 리더 안희연에게 "우린 제나 언니의 그 순진함 때문에 망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로 원망하기 바빴고 그 가운데서도 안희연은 중심을 잡고 그룹을 끌고 가야 했다. 추소정(엘)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 컬래버 작업 등에 매진했다. 각자의 방법으로 저마다 현실에서 버티고 있었다.

안희연은 EXID 시절 하니를 밑거름 삼아 제나를 연기하고 있다. 실제로 해체를 앞둔 그룹이 하니의 직캠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바 있다. 경험이 깃든, 과몰입을 부를 수밖에 없는 연기로 첫 방송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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