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가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0%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함께 올랐습니다. 후보 선출로 여론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선후보로 확정된 네 사람이 대선에서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9.6%, 이재명 민주당 후보 29.6%, 심상정 후보가 5.1%, 안철수 후보 4.8%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간 격차는 10%p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지난달 19, 20일 실시한 직전 조사보다 윤 후보 지지율이 9.2%p 상승했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 44.2%, 이 후보 34.6%로 윤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지난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지만, 9.6%p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43.5%, 더불어민주당 25.7%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는 무당층은 17.2%였습니다.
지난 조사에선 두 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이번엔 18%p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40대와 50대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가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은 전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올랐습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건 당장 후보 선출 뒤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컨벤션 효과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윤명환/글로벌리서치 부사장 : 컨벤션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상대적으로 비호감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본인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61.1%로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33.4%)의 두 배 가까이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했습니다.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
1%포인트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조성혜·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