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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매협, 이지훈 소속사 불법 영업 여부 조사.."상벌위 소집"

입력 2021-11-08 09:42 수정 2021-11-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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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사진=썸엔터테인먼트배우 이지훈. 사진=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지훈의 1인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증을 받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연매협 상벌위)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불법 영업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연매협 상벌위 위원장 강민은 8일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사안을 접했다. 불법적인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업계 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로 보이기 때문에 윤리 심의가 진행될 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상벌위를 소집해 윤리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의 결론에 따라 당사자들에게 출석을 요청해 관련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의견 청취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업계 관계자 스스로 무분별한 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건전한 업계 관례와 시스템을 정립시키고자 지난 2009년 설립된 연매협 상설 특별기구다. 전속계약 분쟁 조쟁 중재 및 자정 시스템을 통해 불량 매니저, 연예인 성접대 기획사, 상습적 매니저 임금 체불 기획사, 배우 출연료 미지급 불량 드라마 제작사 및 기획사, 영화제작사 등의 업계 퇴출을 주도하는 연예단체 유일무이한 분쟁조정기구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종사 경력 확인 단체이기도 하다.

썸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련 서류를 모두 준비하고 등록만 앞둔 상태였지만 일이 바빠 아직 등록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매협 상벌위 측은 불법 영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내용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공유하고 관계 기관에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민 연매협 상벌위 위원장은 "유명 제작사가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고개를 저으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은 대통령령으로 국회에서 발의가 된 법인데 등록하지 않고 사업을 한 건 마치 의사가 자격증 없이 병원을 개업한 것과 같은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지훈은 지난 6월 1인 기획사 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소속사는 현재 이상길 대표가 대표 직함을 달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표는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 조윤정 대표다. 최근 이지훈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IHQ 개국작 '스폰서' 제작사가 바로 이곳이다. 이지훈과 빅토리 콘텐츠는 드라마 '99억의 여자'부터 '저녁 같이 드실래요?' '달이 뜨는 강' '스폰서'까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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