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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셨어요" 실랑이…위드 코로나 음주단속 현장

입력 2021-11-06 18:23 수정 2021-11-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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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은 여전했습니다. 밤사이 서울에서 23명이 적발됐는데, 실제 위드 코로나 뒤 음주단속에 걸린 사람도 늘었다고 합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면 음주측정기를 갖다대자 기계가 반응합니다.

[(삐삐삐) 잠시만요. 내려주세요.]

술을 먹지 않았다고 하지만,

[(선생님 술 드셨어요?) 아니요 아니요.]

기계를 바꿔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불어보세요. 세게 세게 불어야해요… 0.097 나왔거든요. 면허취소 수치 나오셨어요.]

인정할 수 없었던 운전자. 결국 채혈로 이어집니다.

[(이걸로 인정하시겠어요?) 한번 더 할게요…채혈 측정 하러 갈게요.]

같은 시각 다른 곳의 단속 상황도 비슷합니다.
]
[(술 얼마나 드셨어요) 저녁먹을때…]

면허정지 수준의 수치가 나왔지만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채혈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 4시간 가까이 됐는데 수치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그거에 대해서 이의신청 한 것입니다.]

밤사이 서울에서만 23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전국에서 총 1486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행동반경과 활동시간이 늘면서 음주운전 적발도 같이 늘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안재범/경위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 : 위드코로나 되면서 단속시간이 조금 더 늦춰진 것입니다. 늦게까지 음주하고 술 마시는 사람 많아서.]

경찰은 연말을 앞두고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까지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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