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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토 충격? '예매율 88.6%' 대망의 '이터널스' 오늘 마블민국 상륙

입력 2021-11-03 12:46 수정 2021-11-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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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토 충격? '예매율 88.6%' 대망의 '이터널스' 오늘 마블민국 상륙

그래도 '마블'이다. 긴가민가한 사전 반응에도 "일단 내가 보고 판단하겠다"는 예비 관객들의 믿음이 더 크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새 역사와 시대를 열게 될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3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다.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블 영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는 국내 관객들이 새로운 히어로들이 새롭게 펼쳐낼 '이터널스' 세계관에도 단번에 마음을 열지 주목도를 높인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국내 배우 최초로 마동석이 마블 히어로로 합류해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고,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노매드랜드'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감독상,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마블 특유의 감성을 연결고리로 클로이 자오 감독만의 색채를 담아냈다. 때문에 영화를 둘러싼 모든 것이 도전적인 작품. '어벤져스' 브랜드는 잠시 떨쳐내고, 오로지 '이터널스'로 빛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썩토 충격? '예매율 88.6%' 대망의 '이터널스' 오늘 마블민국 상륙

관객들의 관심은 언제나 수치로 증명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개봉 당일인 3일 오전 8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88.6%를 기록, 사전 예매량은 35만 장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 극장은 '이터널스'를 위해 모든 스크린을 대기시켜 놨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남은건 기다림에 대한 만족도다.

개봉 전 분위기는 여타 마블 영화들과는 사뭇 다른 것이 사실이다. 글로벌 신작에 대한 반응과 평점을 확인할 수 있는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 지수가 60%에 그치면서 마블 영화 최초로 썩은 토마토 딱지를 붙였다. 또 에피소드 중 하나로 등장하는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시퀀스에 대한 비난도 심상치않아 베일벗은 '이터널스'가 영화적 재미로 논란을 감당할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마블이기에, 볼만한 대작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은 충분히 해소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마블이 향후 추구하는 다양성에 집중한 듯 인종과 세대, 성별을 초월한 10명의 새 히어로들의 활약이 러닝타임 내내 몰입도를 높이고, 메소포타미아, 바빌론, 굽타 등 인류의 오랜 문명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촬영한 영상미는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썩토 충격? '예매율 88.6%' 대망의 '이터널스' 오늘 마블민국 상륙

7000년 전 지구에 온 태초의 수호자 '이터널스' 군단은 물질 변형 능력을 지닌 세르시, 치유 능력의 에이잭, 하늘을 날며 눈에서 에너지 광선을 쏘는 이카리스,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 특별한 에너지를 통해 자유자재로 무기를 만들어 싸우는 전사 테나, 환각을 만들어내는 스프라이트, 양 손에서 우주 에너지를 발사하는 킨고, 초음속 스피드로 전 세계를 누비는 마카리가 함께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낸 셀레스티얼의 모습도 흥미로울 전망. 셀레스티얼는 우주는 물론 이터널스까지 탄생시킬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가진 존재로 이터널스와 셀레스티얼의 관계 역시 눈 여겨 볼만 하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무엇보다 마블리(MARVELY)에 대한 궁금증이 높을 터. 히어로 중 1인으로 당당히 'K-따귀 액션'을 날리며 속시원한 한방을 선사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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