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선대위엔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용광로 선대위'로 경선 갈등을 털어내고, 원팀으로 대선을 뛰겠다는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파란 점퍼를 직접 입혀줍니다.
[민주당 원팀!]
후보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이들의 참여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선대위 1차 인선에 100명 넘게 이름을 올렸는데, 공동 선대위원장만 12명에 달합니다.
경선 예비후보뿐 아니라, 각 캠프의 선대위원장들이 합류했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설훈, 홍영표 의원이, 정세균 캠프의 김영주 의원, 이재명 캠프의 변재일, 우원식 의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변인도 주요 캠프의 대변인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 역사상 가장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원팀 민주당', '드림팀 선대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특히 박광온·최인호 의원 등 이낙연 전 대표 측근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엔 캠프 인사가 아닌 중립지대 인사들을 포함시켰습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맡았던 정무조정실장과 수행실장을 이재명 캠프 밖 인사로 채웠습니다.
이 후보 측근 그룹 중에선 정성호, 김영진 의원 등이 캠프 당시 직책을 그대로 맡았습니다.
예전부터 이 후보를 보좌해온 이른바 '성남라인' 중에선 유일하게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비서실 부실장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과거 문재인 캠프에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맡았던 자리인 만큼 '실세 부실장'이 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