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밤 상점에 들어가서 가게 주인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50대가 붙잡혔습니다. 범행 바로 다음날에 빼앗은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도 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에 있는 공원 앞 도로입니다.
경찰이 어두운 색 점퍼를 입은 남성을 붙잡아 차로 데려 갑니다.
전날 밤 서울의 한 상점에 들어가 퇴근 준비를 하던 가게 주인을 성폭행한 50대 남성 A씨입니다.
[체포 당시 목격자 : 경찰차가 여기 먼저 오고 경찰이 내려 뛰어가서 잡으러 갔지요. 남자는 스포츠 삭발 머리였어요.]
A씨는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신용카드로 태연하게 물건을 사려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담배와 음료수 등을 사려다 결제가 막혀 있다는 말을 듣고는 현금을 뽑아 오겠다고 한 뒤 카드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얼마 뒤에는 안경점에 들어가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선글라스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카드 결제를 시도한 흔적을 확인해, 그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강도강간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저지른 범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