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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연일 선 긋는 안철수…"내가 정권교체 주역될 것"

입력 2021-11-02 11:48 수정 2021-11-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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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일 '야권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대표는 오늘(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1야당 후보가 되신 분이 (야권 단일화를) 양보해준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당 소속 이태규 의원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단일화든 공동정부든 지금 안철수 대표는 전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견고한 입장에도 단일화 이슈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안 대표의 지지율을 끌어오는 것이 필수라는 겁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는 가정하에 “저 같으면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어지간한 조건은 다 들어드리고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도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동정부를 하기에는 안 후보 쪽의 세력이랄까 그런 게 너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합당 논의'가 불발되는 등 양당이 겪었던 갈등의 여파는 여전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할 거라고) 이미 알려드렸다. 아무도 안 믿었죠. 그때도 무운을 빌어드렸다”며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어제(1일) “저희 쪽에서 먼저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진행하는 후보자 검증 면접을 받습니다. 국민의당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 동안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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