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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온실가스 40% 감축"…남북 산림협력 제안도

입력 2021-11-02 07:34 수정 2021-1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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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총회에는 북한 대표도 참석했는데 문 대통령은 남북 산림협력도 제안했습니다.

현지에서 김소현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10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도 함께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밝혔습니다.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습니다.]

온실가스 40% 감축은 종전보다 14%p가량 올려잡은 목표입니다.

지난달 탄소중립위원회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제사회에 처음 발표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2030년까지 30% 줄이는 '국제 메탄 서약'에도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산림복원에 앞장서겠다며 북한과의 협력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산림협력은)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회의엔 최일 주영 북한 대사가 북한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최 대사는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때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번 회의는 2015년 파리협약에서 합의한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 목표를 달성할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탄소배출 1위인 중국과 4위 러시아가 불참했고 저개발 국가들은 선진국 논의의 희생양이 될 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단 구상입니다.

하지만 당장 국내 산업계부터 감축 목표가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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