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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체육시설 '방역패스' 있어야 입장…곳곳에서 불만

입력 2021-11-01 19:44 수정 2021-11-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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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실내 체육시설도 가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볼링장에 나가 있습니다.

유 기자, 그곳은 '방역패스'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죠? 

[기자]

네,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 그리고 검사를 받고 음성을 확인한 사람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계도 기간이라 2차 접종을 하고 14일이 되지 않은 사람도 그냥 들어올 수는 있는데요.

그런데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마침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고 온 손님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원석/서울 문래동 : 프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1차 맞고 이틀에 한 번씩 가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엄청 번거로워요.]

[앵커]

그러니까 백신을 다 안 맞았으면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이 얘기네요?

[기자]

맞습니다. 식당과 카페는 미접종자라도 4명까지는 그냥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실내 체육시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 이런 불만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장석창/한국볼링경영자협회장 : 저희는 3밀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저강도 운동이다. 누구에게 피해 주지 않고 마스크 내리지 않고 함에도 불구하고…]

[앵커]

볼링장뿐만 아니라 헬스장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기자]

오늘(1일) 낮에 저희 취재진이 헬스장과 목욕탕 등도 둘러봤습니다.

윤영탁 기자의 보도로 직접 보시겠습니다.

[기자]

찜질방 소독이 한창입니다.

1시간에 한 번씩 합니다.

그래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음성 확인서가 없는 사람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오영훈/사우나 시설 대표 : (일상회복 되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좋아지는 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 입장을 통제해버리는…]

실제로 지난 열흘 2700여 명의 출입 기록을 보니 방역패스 대상이 10명 중 5명 가까이나 됩니다. 

헬스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미 이용객의 30%가량이 줄었는데 최근에는 환불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매일 운동을 하려면 일주일에 3번은 음성 확인을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병윤/헬스트레이너 :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이 이틀에 한 번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방역패스 대상 업주들은 방역 성과가 좋은 곳은 다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실내 체육시설 자영업자들은 오는 3일 반대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를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앵커]

새 일상이 반가우면서도 또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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