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왓쳐' 제작진과 한효주·박형식·조우진 만난 '해피니스'[종합]

입력 2021-11-01 16:02 수정 2021-11-01 16: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해피니스' '해피니스'
'해피니스' 안길호 PD'해피니스' 안길호 PD
웰메이드 작품으로 꼽히는 OCN 드라마 '왓쳐'(2019) 제작진(안길호 PD, 한상운 작가)과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해피니스'로 만났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1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길호 PD와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린다.

안길호 PD는 "광견병과 이름이 비슷한 광인병이라는 병이 퍼져서 극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인간의 갈등과 이기심에 대해 다룬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아 택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목은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 각기 다르듯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이뤄지는 것들이 좀 더 리얼하게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또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에서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해피니스' '해피니스'
한효주는 '해피니스'로 안방극장에 5년 만에 복귀한다. 극 중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 두둑한 배짱까지 장착한 경찰특공대 윤새봄 역으로 분한다. "경찰특공대라는 직업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했다. 액션 신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하기 때문에 스턴트 훈련과 사격 훈련을 받았다. 직업적인 특성보다는 아파트가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파트 주민으로서 새봄이가 더 많이 나온다. 한 사람으로서의 새봄의 모습은 지금의 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만큼은 저를 많이 녹여내고 자연스럽게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새봄이란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와 관련, "제게 온 게 선물 같이 느껴졌다. 지금 제 나이에, 제가 가진 성격과 제 모습을 꾸미지 않고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는 게 운명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 꾸미지 않고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좋은 연기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해피니스' '해피니스'

박형식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해피니스'를 택했다. "정말 오랜만에 첫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가 어색하더라. 굉장히 쭈뼛쭈뼛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현장이 너무 재밌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감사했다"면서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택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극 중 박형식은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으로 활약한다. 고교 야구 선수 출신답게 몸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와의 수 싸움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단순 무식해 보이지만 영리하다. 곰 같지만 여우 같은 스타일이다. 다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좋았다. 야구 선수나 형사 모두 체격이 좋지 않나.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딱 좋더라. 듬직해야 할 것 같아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허세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해피니스' '해피니스'
조우진은 냉철한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으로 변신한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어느 분이 하는지 묻게 되지 않나. 안길호 감독님에 효주 씨, 형식 씨가 한다는 얘길 듣고 이게 웬일인가 싶더라.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해피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어떤 점에 가장 집중해 연기했느냐고 묻자 조우진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소통을 최대한 많이 해서 카메라 앞에 설 때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 이번엔 감독님이 굉장히 어려운 주문을 했다. 회색빛이 감도는 인물을 표현해달라고 하더라. 도전 의식이 큰 인물이자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인물이 마음껏 표출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이번엔 압도되는 감정들을 마음에 담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안길호 PD는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한 작품이다. 특히 극 중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높았다. 털털하고 건강한 느낌들이 딱이었다"면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빌런 역할들을 해준 배우들도 쫄깃한 연기를 보여주니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일상 자체가 위협을 받았던 상황. 현실 공감을 자극할 '해피니스'는 5일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티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