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31일)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2,30대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남성, 장년 중심 사회'를 언급하며 여성 청년에게 정책적 배려를 많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재난지원금을 1인당 추가로 30~5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며 전국민 100만원 지급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 2·30대 여성들과 '네트볼'이란 운동을 함께 합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네트볼은 여성들이 농구를 좀 더 편하게 즐기기 위해 만든 운동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두 발로 움직이면 안 되고, 한 발은 괜찮아요?]
요즘 운동하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는 현상도 감안한 일정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엔 이들 2·30대 여성들과 대화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남성·장년 중심이다 보니) 여성과 청년이란 측면이 겹쳐서 매우 옹색한 공간에서 배제된 측면이 있죠. 앞으로는 각별히 정책적 배려를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40대 중심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으로선 좀더 젊은 세대인 2,30대의 지지세가 이번 대선에서 중요합니다.
일정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논란이 제기된 '전국민 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 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GDP대비 지원금 규모는 1.3%에 불과하다며 "코로나 국면에선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지급)해야되지 않겠나"고 했습니다.
다만, "한 당의 후보로서 제안하는 것"이라며 "시기와 금액 방법과 과정은 다 협의해야할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른 당에선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닙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지금 무슨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 시작인 것 같아서…]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구성 발표를 하루 남기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맡았던 설훈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합니다.
또 이낙연 캠프의 홍영표 의원도 같은 공동선대위원장급으로 함께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