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 '양강구도'로 접전이 벌어지면서 후보들은 50%를 차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반문 결집'을 홍준표 후보는 '여론 우세'를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당원투표 개시를 나흘 앞둔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붙어 경쟁력이 있는 자신이 최종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부각한 겁니다.
'반문 결집'에 주력해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당심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세력 불리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의원이 내일 윤 후보 지지선언을 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공약 발표, 기초광역의원 간담회 등을 이어갔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를 강조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어떠한 변수가 있더라도 당심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
윤 후보가 전현직 의원들을 연달아 영입한 것을 두고도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윤 캠프에는 파리 떼가 들끓는다. 그건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윤 후보도 곧장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건 오히려 자기부정이 아닌가.]
윤 후보 측은 JTBC에 "홍 후보가 후발주자의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간다"고 했습니다.
홍 후보 측은 "윤 후보의 구태정치에 당심이 돌아선다"며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단일화 등에 대한 허위 글까지 돌았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서 당대표로서 강력하게 경고하고자 합니다.]
(영상디자인 : 박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