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표절 등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재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20일) 교육부는 전날 국민대가 김 씨의 박사 논문을 재조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대가 제출한 공문에는 오는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논문 검증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3일까지 논문 재검증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2008년 국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논문에서 문장과 표현 등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초 국민대는 김 씨의 논문 부정행위 의혹에 대해 본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논문을 검증할 수 있는 기간이 만 5년인데, 이 검증 시효가 지났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2011년에 검증 시효를 폐지했다면서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육부에 요구에 따라 국민대는 지난 8일 조사 계획서를 다시 냈습니다. 하지만 검증 시효 등 규정의 재검토 계획만 있을 뿐 논문 검증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이 없었고, 교육부는 다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결국 국민대는 논문을 검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논문 심사 및 수여 과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