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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재명의 '가난한 옷' 윤석열의 '부유한 옷'

입력 2021-10-08 21:27 수정 2021-10-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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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흑백과 컬러 > 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과 글입니다.

흑백과 컬러의 대비 속에서 이재명 어린이는 체형보다 다소 커 보이는 옷을, 윤석열 어린이는 재킷에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 시인이 먼저 올렸던 건데요.

이재명의 옷에서 가난을 윤석열의 옷에서 부유함을 봤다며 윤 전 총장이 가난한 이들의 아픔을 알리가 없다고 한 겁니다.

캠프 대변인은 이를 인용하면서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 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흙수저' 출신인 이 지사가 서민들이 처한 현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이를 지켜 본 홍준표 캠프 대변인 "가난이 스펙이냐, 패션이냐"며 그러한 시각이야 말로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어떨까요.

어릴 적 모습들입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는 점을 늘 강조했었는데요.

하지만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부터 줄곧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이라는 게 자신의 정신이라고 말해왔습니다.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2017년 5월) : 어렵고 정말 힘들게 살아도 나는 부자 증오하지 않습니다. 부자는 사치해도 좋다. 외제차 타고 다녀라. 일년 열두달 골프 쳐라. 대신 돈을 대신 펑펑 써라 이거야. 그래야지 시중에 돈이 생기죠.]

다만 노조 등 노동자에 대한 시각을 놓고선 홍 의원에 대한 비판도 없진 않습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의 표현대로면 이재명의 옷, 윤석열의 옷 홍준표의 옷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어쨌든 이분들 지금은 다 국회의원, 도지사, 검찰총장 등 지냈고 재산도 수십억씩 갖고 있습니다.

자라온 환경, 배경만 가지고 금수저는 흙수저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 거다 또는 흙수저는 금수저를 증오 할거다, 이런 시각을 가질 필요 없지 않을까요.

서민이든 부자든 자영업자든 재벌이든 모두 우리 국민입니다.

다들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분들시니까 모든 국민들에 대한 공감 능력 정도는 갖고 있으시겠죠?

다음 브리핑 < 연어의 색깔은? > 입니다.

요즘 연어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몇 년 전 타임지가 '슈퍼푸트'라고 소개하면서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연어 살 때 뭐를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 아무래도 회로 먹을 거니까 싱싱한지, 특유의 주황색이 선명한지 눈여겨 보실 겁니다.

수산물 살 때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도 따져 보시죠.

이 두 연어 중 어떤 게 자연산일까요? 오른쪽이 더 선명한 주황색이기도 하고 눈길이 가죠.

정답은 이건 양식입니다.

자연에서 사는 연어는 크릴새우 등을 먹고 사는데, 새우에 포함된 아스타잔틴 등 성분으로 인해 속살이 붉은빛을 띄게 됩니다.

하지만 사료를 먹는 양식 연어는 하얀색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연어하면 붉은색, 주황색을 떠올리죠? 그래서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윤재갑/더불어민주당 의원 : 양식연어가 이렇게 발색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저렇게 허연빛을 띈다는 겁니다. 발색제를 처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렇게 이제 보인다는 거예요.]

양식업자들이 합성 아스타잔틴 등 발색제를 사료에 섞어서 먹인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연어는 대부분 수입을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수입산은 원산지 표시만 있지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윤재갑/더불어민주당 의원 : 합성 발색제가 인체 유해성 여부가 검증이 안됐다는 겁니다. 수입연어가 이거는 자연산이다 이거는 양식산, 이렇게 구분해서 유통할 수 없는것인지…]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 주요 부처인 식약처와 이 사안에 대해서 계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 날공개된 또 하나의 사실은 주로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에 포함된 오메가3 함량이 우리 바다에서도 잡히는 고등어와 임연수의 절반 정도라고 합니다.

먹거리에 대해선 괜한 불안감을 조성해서도 안 되겠죠.

얼른 양식 연어에 사용된 발색제가 몸에 해로운 건 아닌지, 수입산도 국산처럼 자연산, 양식를 구분해 팔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답을 내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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