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는 내일(8일) 4명으로 압축됩니다. 토론회가 이어지면서 후보 간 거친 말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악수한 손을 뿌리쳤다", "면전에서 삿대질했다" 그제 열린 토론회 후유증으로 윤석열, 유승민 두 후보는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전 의원 (지난 5일) :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이병환이라는 사람 만나본 적 있습니까?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이라고…]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난 5일) : 만난 적 없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지난 5일) : 윤 후보님하고,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님이 역술, 무속인 이런 쪽에 굉장히 자주 만납니까?]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난 5일) : 저는 그런 분들을 잘 안 만나기 때문에…]
지난 5일 토론회에서 이른바 '무속인'과의 관계를 두고 공방을 벌인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토론회 직후엔, 윤 전 총장이 "왜 미신 얘기를 하느냐.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유 전 의원의 가슴팍을 밀고, 삿대질했다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유 전 의원이 악수한 손을 뿌리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측은 바로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특정인의 유튜브를 보라며 "유 전 의원의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었다"는 겁니다.
유 전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이런 영상을 보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쓴 거냐"고 맞받았습니다.
논평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갈등을 이어갔지만, 두 후보는 직접 언급은 피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캠프에서 당시 상황을 다 설명을 해서…(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건가요?) 없죠, 없었습니다. 그건 옆에 후보들도 있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유승민/전 의원 : 어제 페이스북에 쓴 대로입니다. (삿대질이나 실제로 몸을 밀치거나…) 그대로만 팩트입니다.]
토론회를 이어가며 후보간 갈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 대선 예비후보를 4명으로 줄이는 2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원투표 30%, 여론조사 70%를 반영합니다.
37만9000여 명의 당원투표율은 49.94%로 집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